8월 주택시장 동향


광역토론토지역의 주택시장은 여름 시즌이 끝나는 8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식어가는 상황을 보였습니다.

8월중 거래된 평균주택가격은 $1,082,496으로 작년 8월보다 0.3% 상승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년의 피크였던 5월에 비하면 9.5% 하락했습니다. 거래량은 5,294건으로 작년 대비 5.2% 감소한 반면 신규 주택 매물은 12,296건으로16.2% 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월말 기준 주택매물 재고 (Active listings)는15,497건으로 작년 8월 대비 16.5% 나 증가했습니다.

토론토시의 경우,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1,635,145로 작년 대비 0.8% 하락했지만 금년 5월보다는 14.5% 나 하락했습니다. 거래량도 451건으로 작년대비 11.2% 감소했는데 광역토론토지역 내 다른 주택시장과 비교하여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콘도아파트의 평균가격은 $724,549로 지난 7월 대비 3.8%, 작년 대비 1.8% 하락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단독주택보다는 그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8월은 많은 바이어나 셀러들이 활동을 멈추는 한가한 시기이지만, 지난 달의 거래량 감소는 단순한 계절적인 요인 때문만은 아닙니다. 6월 이전까지의 주택시장 분위기는 중앙은행 (BoC)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로 낙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6월과 7월에 연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서 분위기가 단박에 바뀌었고, 이러한 분위기가 주택 수요를 급격히 냉각시켰습니다. 즉, 많은 바이어들이 상황을 지켜보며 모기지 대출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등 대기 모드로 뒤로 물러 앉게 되었습니다.

* 캐나다의 기준 금리는 금년 6월 초의 4.5%에서 7월에는 5.0%로 상승한 상태입니다. 중앙은행은 9월6일, 금리 인상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지만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따라 향후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은 주택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의 구매 능력에 부담을 주고 이는 거래량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20년 만에 최저 수준의 거래량과 신규 매물의 강한 증가는 거래 가능한 주택 수의 증가를 촉진했고 이는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상황 판단의 주요 지표의 하나인 거래량 대비 신규 매물대비 거래량 비율 (SNLR)은 43%로 아직까지는 Balanced Market 상태라고 할 수 있지만, 점점 바이어에게 유리한 Buyer’s Market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SNLR: 일반적으로 40% 미만은 Buyer’s Market, 60% 이상은 Seller’s Market으로 봅니다.

광역토론토지역의 주택시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신규 매물의 증가와 거래량의 감소에 의해 반영되고 있습니다. 9월 이후 앞으로 몇 달 간은 시장에 나오는 신규 매물의 양이 시장의 상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매물의 수량이 역사적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거래량이 지난 달처럼 최저 수준을 지속한다면 주택가격의 하락에 더 강한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개요]

Loader Loading...
EAD Logo Taking too long?

Reload Reload document
| Open Open in new 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