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시장 동향 - 토론토김치익부동산

2023년 5월중 광역토론토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수는 9,012건으로 작년 5월대비 25% 증가하였으며 지난 달 4월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이는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 주택시장이 판데믹 이전의 상태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월중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1,196,101로 지난 달 4월보다 4% 상승했고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격은 여전히 작년 같은 달 대비 1% 낮습니다. 최근 몇 달 간의 가격 상승으로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시장 저점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2022년 2월의 피크보다는 1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바이어들은 제한된 수의 주택을 상대로 경쟁해 왔습니다. 5월중 신규매물은 15,194건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습니다. 19%의 신규 매물 감소와 25%의 거래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주택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그 결과 주택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가격은 $1,556,566으로 작년 5월대비1% 올랐고, 거래량이 3% 감소한 반면에 신규매물 수는 39%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콘도아파트의 평균가격은 $748,483으로 작년 5월대비 3% 하락하였고 거래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규 매물은 27% 감소하였습니다. 주택에 비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많은 바이어들이 이제 높은 금리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고, 어느 정도 집값이 낮아진 상황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전에 주택가격이 급상승하는 시기마다 보였던 잠재적 바이어들의 불안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또한 임대료의 강한 상승과 이민 등 유입 인구의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주택의 공급이 적은 이유로는 집 소유자들이 작년 중반이후 집값이 떨어지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집 파는 것을 주저하고 있고 여전히 집값의 상승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금리와 함께 신규 모지기 승인이 극히 힘든 상황에서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판데믹 기간 동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6월 이후 이런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월7일 중앙은행 (BoC)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4.75%이고 모기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중은행의 Prime rate는 작년 1월의 2.45%에서 현재 6.95%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모기지 변동 금리는 BoC의 기준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았던 고정 금리도 5월부터 정부 채권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유형의 금리 모두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월에 0.25%p 인상한 후, 3월의 금리 발표 시에는 금리 인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은 중앙은행이 앞으로 한 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이 정부의 목표보다 높은 상태이고 이를 낮추지 못하면 추가로 금리 인상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은행의 다음 번 기준금리 발표 일정은 7월 12일입니다.

6월에서 8월까지는 계절적으로 주택시장의 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오르는 금리는 바이어들의 부담을 늘리고 불확실성을 더해 주택 매입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현재 주택 매물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에서의 경쟁은 다소 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치익부동산]

1. 5월 GTA 주택시장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