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3월 주택시장 동향

 
2020 년 3 월 광역토론토지역 주택시장은 중간에 급격히 위기상황으로 변한 COVID-19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정말 순식간에 돌변하였습니다. 따라서 토론토부동산협회 (TRREB)에서 발표한 3월 전체 주택시장 통계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타리오주는 3/17일 비상사태 (State of Emergency)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온타리오주는 부동산중개업 (Real Estate Agent Service)을 비상사태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는 필수업종에 포함시켰지만 이는 거래활동을 이전처럼 해도 된다는 것 보다는 당시에 진행 중이었던 거래 건들이나 집을 사 놓고도 현재의 집을 팔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조치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여전히 집 보기 (Showing)는 가능했었지만 바이어나 셀러 모구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집을 보여주거나 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오픈하우스에 제한을 두는 등 사람들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치도 잇달아 부동산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부동산협회에서는 Virtual Tour 등의 방법으로 직접 방문 및 대면 접촉을 가능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지만 나중에 보는 것을 조건부로 계약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대사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얘기입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3월의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광역토론토지역에서는 8,012건의 주택이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해 2019 년 3 월의 7,132건에 비해 12.3 %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전체 거래량이 크게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COVID-19사태 이전과 COVID-19구분하여 보면 (편의상 3/15일 전후로 구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3월 주택형태별 거래량 및 평균가격

3 월 중 거래량은 확실히 첫 2주일 동안이 주도했습니다. COVID-19 이전 2주간에 4,643 건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전체 거래량 (Sale)의 58 %를 차지하고 지난 해 3 월 첫 2주간에 비해서도 49 %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에 COVID-19 이후에는3,369 건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3월에 비해 15.9 % 감소한 것입니다.

3 월 한 달 동안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 (New Listing)은 지난 해 3월 대비 3 % 증가한 14,424건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거래량의 경우와 같게 지난 해 3월 하반기보다 18.4 % 감소했습니다. 3 월 한 달의 평균주택가격은 지난 해 3 월에 비해 14.5 % 상승한 $902,680 입니다. 그러나 하반기 3/16 일에서 3/31일 사이의 평균가격은 $862,563 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5 % 올랐지만 로 COVID-19 이전 2주간의 평균보다는 낮아졌습니다.

4월의 거래실적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분명히 더욱 안 좋아진 상황이 예상됩니다. 그래도 4월말이 되면 어느 정도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치익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