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시장 – 늘어난 매물, 줄어든 거래

11월중 광역토론토지역에서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매물은 작년 11월 대비 크게 늘었지만 (+37.2%) 거래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13.3%). 지역별로 보면 토론토시의 경우 새 매물이 20.6% 증가한 반면 토론토 외곽 (905 지역)은 작년 동기대비 47.8%나 증가하여 외곽의 물량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실제 거래량을 주택형태별로 보면 단독주택의 경우 19.1% 줄어들었지만 콘도아파트의 경우는 7.9%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11월 주택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월말재고 물량(Active Listing)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점입니다. 주요 시장지표인 새 매물 (New Listing)은 한달 동안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을 말하는 것과 비교해 또 하나의 지표인 월말재고는 매월말 기준 시장에 남아있는 매물 물량을 말합니다.

지난 11월말 기준 재고 물량은 작년 11월보다 무려 “110%” 가 증가했습니다. 작년 11월의 월말재고 물량은 8,639개였는데 금년 11월말에는 18,197개로 크게 늘어나 현재의 주택시장이 어떠한 상황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의 영향으로 연말에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지만 작년 11월부터 급격히 줄어든 새 매물과 월말재고 물량은 시장 피크였던 4월에 이를 때까지 주택가격 상승의 주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작년 11월말의 재고량은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수치였습니다. 월말 재고물량은 금년 3월까지 작년 동기와 비교하여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4월이후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중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아파트 등 전체주택의 평균가격은 $761,757 로 이는 작년 11월보다는 2.0%가 하락, 지난 달 10월보다는 2.4%가 하락한 수치이며 금년 4월보다는 17%가 하락한 수준입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개략적으로 4월보다 2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거래량은 7,374건으로 지난달 10월보다는 3.6% 증가했지만 이 것도 작년 10월대비 13.3% 적은 수치입니다.

평균주택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작년 대비 5.8%가 떨어졌지만 콘도아파트의 경우 16.4%가 오른 수준이어서 단독주택의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인 반면 콘도의 경우 (금년 초보다는 더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오른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저조한 시장상황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콘도시장이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분위기이지만 다운타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적정 수준의 가격을 설정하지 않으면 거래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현재 팔리지 않은 재고물량은 연말연시를 지나 겨울내내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많아 셀러들은 매물을 그대로 놓아 두거나 들여놓아야 되는 상황에 접할 것 입니다. 이제는 내년 봄 새 시장에 어느 수준에 가격을 정해 (내려서) 내놓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해의 주택시장을 마감하는 동한기의 12월 주택시장은 11월의 분위기를 이어가거나 더 위축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 그 분위기가 새해 2~3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치익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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