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시장 동향 – Waiting Game

7월중 광역토론토지역에서의 주택거래량 (Sales) 은 5,921건으로 지난 해 9,929건에서 40.4% 감소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의 거래는 47.4% 가 감소하여 거래량 감소를 주도하였습니다. 거래량이 준 반면에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 (New Listings) 은 14,171개로 작년 6월대비 5.1% 증가했습니다.

평균주택가격은 지난해 보다 5.0% 상승했는데 단독주택이 4.9% 상승한 반면 콘도아파트의 경우 23.2% 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단독주택의 구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바이어들이 콘도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운타운 지역의 콘도 렌트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론토부동산협회 (TREB) 에 따른면 최근에 온타리오주 정부가 발표한 바와 같이 광역토론토지역의 전체 주택거래에서의 외국인 비율은 크지 않으며 7월의 거래량 감소는 외국인 바이어의 영향보다는 심리적인 것이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즉, 잠재적인 바이어들 (Would-be buyers) 이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또 변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많은 셀러들이 아직도 지난 3월의 주택가격을 기대하고 또 많은 바이어들은 지금보다 큰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중 바이어들은 지난 해에 비해 주택시장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9월에 뒤로 물러나 있던 바이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새로운 매물이 최근의 상황처럼 크게 늘지 않는다면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바이어나 셀러 중 누가 더 기다릴 것이냐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바이어들이 더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집을 사는 것은 상황에 따라 뒤로 미룰 수 도 있는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에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7월의 주택시장은 침체의 분위기가 뚜렸했지만 바이어들이 패닉현상을 느낄 정도로 비정상적이었던 뜨거운 시장분위기를 감안하면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7, 8월의 여름 부동산시장은 원래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시기 입니다. 그래서 여름시장 통계는 전반적인 주택시장 상황을 잘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와 방학이 끝난 이후인 9월에 시장이 집을 사려는 바이어나 집을 내놓는 셀러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올해는 더 특수한 상황이어서 9월이 지나야 4월의 온타리오주 주택시장 진정대책, 그리고 인상된 모기지 이자율이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주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치익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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