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시장 동향 – Cooling Market

토론토부동산협회 (TREB) 에 따르면 6월중 주택거래량은 7,974건으로 작년 6월 대비 무려 37.3% 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6월 평균보다도 22% 정도 적은 수치입니다. (* 첨부 표 참조)

반면에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 (New Listings) 은 19,614개로 작년 6월 대비 15.9% 가 증가했습니다. 이 증가율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5월에 작년대비 48.9% 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매물의 증가가 조금 완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집 구매 의사는 있지만 4월에 나온 온타리오주 주택시장 진정대책 이후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시기에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임시적으로 구입을 미루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집 소유자들이 주택가격이 이미 피크에 이른 것으로 인식하여 집을 내놓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5월의 시장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입니다.

6월 중 광역토론토지역 (GTA) 의 평균주택가격은 $793,915 로 작년 6월 대비 6.3 % 상승했습니다. 이는 5월의 평균 주택 가격 $863,910 에서 8.8 % 하락한 것 입니다 (5월의 평균주택가격은 4월보다 6.6 % 하락했었습니다). 단독주택이 7.8% 오른 반면, 콘도아파트는 23.2% 상승했습니다.

새로운 매물의 증가가 평균주택가격의 상승을 완화시키고 있지만 가격이 높은 단독주택의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도 큰 원인입니다. 단독주택 거래량 감소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콘도아파트 등의 거래량 감소보다 훨 더 줄면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량 45% 감소, 콘도아파트는 23% 감소)

이후에도 한동안은 구매자들이 집 구매를 늦출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구입시기에 융통성이 있는 생애첫구매자 (First-time Buyer) 의 경우 지켜보는 (Wait and see) 입장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주택시장에서의 구매의사 결정에는 심리적인 것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그런 현상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적어도 내년 봄 시장 이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큰 요인으로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을 들 수 있습니다. 7/12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보이고 금년 중에 한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아주 낮은 이자율이지만 이자율의 상승은 주택구입여력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Stress Test 시 적용 이자율 상향조정 등 더 까다로워질 모기지 심사로 주택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과 8월의 평균주택가격은 더 낮아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에는 조금 달랐지만 여름 휴가철 등이 겹쳐 주택시장 진정대책 이후의 최근의 시장분위기에 더해 시기적으로 시장이 Slow 해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을시장인 9~10월이 지나야 그나마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토론토부동산협회는 새로나오는 매물의 중가와 주택거래량의 감소로 하반기 중에도 작년 동기대비 주택가격의 상승율이 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7년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13~18% 정도로 예상한다고 하는데 하반기의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그 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치익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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