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토론토 주택시장 동향

5~6월의 주택시장은 일반적으로 한해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광역토론토지역의 지난 5월의 시장상황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예상한 대로 이기도 합니다.

작년 5월은 1~4월까지의 (Bubble 이라고 부를 수 있는) 비정상적인 시장이 온타리오주 주택시장진정대책 시행 이후 급격히 가라 앉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금년 5월이후 통계 중 작년 동기와의 비교 수치는 지난 1~4월보다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는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위축을 보여줍니다. 우선 거래량은 7,834건으로 작년보다 22.2%가 감소하였습니다. 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한 작년 5월과의 비교이어서 1월에서 4월까지 (32~39%)보다는 당연히 작은 감소폭이지만 최근 5년간의 평균인 11,000건보다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입니다.

평균주택가격은 $805,320으로 작년 5월보다 6.6% 떨어진 수치이고 지난 4월과는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매월 조금씩이나마 오르던 평균가격이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1,045,553으로 작년 5월보다 8.2%가 올랐지만 콘도아파트의 경우 $562,892로 5.7% 높아져 작년에 오른 가격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토 시만 보면 단독주택은 $1,426,094로 작년 초 피크 시의 $1,581,752보다 9.8%가 떨어진 반면 콘도아파트는 $601,804로 작년 피크 시의 $578,627보다 4.0% 올라 두 주택시장의 분위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100만불 이하의 집들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200만불이 넘는 집들은 눈에 띄게 거래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콘도의 경우에도 60만불이하의 집들은 (특히 토론토 다운타운) 아직까지는 뜨거운 시장이지만 80만불 이상의 콘도는 거래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작년 초 더 비싼 집들이 거래가 더 잘되던 것에 비하면 크게 바뀐 상황입니다.

단독주택 거래의 위축은 예상된 것이고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것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작년 이래로 계속 뜨거웠던 콘도아파트의 경우도 거래량이 작년 5월보다 15.5% 줄었고 가격의 상승도 5월 중순이후 조금 주춤하는 상황을 보여 4월보다 0.3%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제 기존 콘도는 물론, 새로 분양하는 콘도들도 잘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금년 들어 5월까지의 주택시장이 작년과 대비하여, 아니면 작년 이전의 시장과 비교해서도 많이 위축되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 특히 단독주택 등 Freehold -아무래도 엄격해진 모기지 시장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모기지를 얻기 힘들어 First-time Buyer는 물론, 기존의 주택 소유자들이 이사를 가기가 힘들어 진 것 입니다. 기존 주택의 모기지 연장은 쉽지만 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새로운 기준에 따라 심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가까운 시일안에 이런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이런 시장의 위축 상황 속에도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 것은 주택을 팔고자 하는 Seller 들의이 재정 부담으로 집 가격을 크게 내리거나 투매하는 경우가 드물고 팔리지 않으면 그냥 집을 들여 놓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6월의 주택시장도 5월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마 통계수치로 보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러한 시장상황에 익숙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김치익부동산

Loader Loading...
EAD Logo Taking too long?

Reload Reload document
| Open Open in new 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