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시장 – 지역별, 주택별 차별화

광역토론토지역의 4월 주택시장은 3월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택 거래량은 7,792건으로 3월보다 7.8% 늘어나기는 했지만 작년 4월보다는 32%가 적은 수치입니다. 모기지 규정 강화 등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4월 중 유난히 추웠던 날들이 많아 (10일 정도?) 그 영향도 컸습니다.

평균주택가격은 $804,584로 작년 4월보다는 12.4%가 낮지만 올 3월보다는 2.6% 오른 수치로 금년 들어 4개월째 조금씩 오르는 상황입니다. 평균가격의 경우 작년 2~4월의 급격한 상승 이전인 2016년의 상승 추세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대비 전체 평균주택가격의 변화는 시장상황의 변화뿐 아니라 거래된 주택의 형태 (단독주택, 콘도아파트 등) 및 가격대의 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고급 (Higher end) 단독주택의 경우, 총 거래량 중 2백만불 이상 주택의 비율이 작년 4월에는 10% 였던 반면 금년 4월에는 5.5%로 크게 줄어들어 전체 평균가격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평균주택가격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은데 예를 들면 리치몬드힐 등이 속한 York Region의 경우 토론토 시보다 시장이 더 위축되어 작년 4월대비 가격 하락폭에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도 움직임이 많이 둔화된 상태입니다.

콘도아파트 시장의 경우 거래량은 작년 4월보다 26.0% 감소했지만 평균가격은 3.2% 높은 수치로 단독주택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콘도시장의 경우 문제는 모기지를 얻기 힘든 바이어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인 콘도로의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시장에 새로 나오는 매물 (새 리스팅)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렌트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기존 테넌트들이 (정부의 렌트비 인상제한에 힘입어) 계속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빈집들도 팔기보다는 렌트를 주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새 매물이 부족해진 원인의 하나로 보입니다. 콘도라는 한계는 있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택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5월이후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기 시작한 이래 이제는 어느정도 예전의 시장 상황으로 돌아온 분위기입니다. 작년 4월은 거래량과 주택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피크에 이르렀던 시기로 정상적으로 돌아 온 현재 시장의 상황과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4월은 주택시장에서 바쁜 시기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한여름 7~8월 휴가시즌 전에 거래를 마무리 (Closing)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집을 사거나 팔기로 결정한 분들은 이미 4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이미 거래를 마친 분들도 많을 것 입니다. 올해 4월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다소 저조한 시장 분위기였다고 봅니다.

5~6월은 주택시장에서 한해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화창한 봄날의 분위기가 많은 바이어들이 단독주택에 관심을 가지게 만듭니다만 시장의 분위기로 볼 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콘도아파트의 경우 5월이후 새 매물이 시장에 갑자기 더 많이 나올 요인이 없어 바이어들에게는 (특히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치익부동산

Loader Loading...
EAD Logo Taking too long?

Reload Reload document
| Open Open in new 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