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광역토론토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Sales)은 모두 5,175건으로 작년 2월보다 34.9%가 감소했습니다. 주택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이 41.2%, 콘도아파트는 30.8% 감소하여 현재의 시장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년에 없이 과열되었던 작년 1~2월의 뜨거운 시장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모두가 예상한 바와 같습니다. 앞으로 1~2개월은 비슷한 분위기의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면에 2월중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 (New Listings)은 10,520건으로 작년 2월보다 7.3%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지난 10년간 2월의 평균인 11,097건 보다도 적은 물량으로 작년 2월의 새 매물 수치가 워낙 적었던 때문으로 아직은 새로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토론토 외곽지역에서 새로나온 매물은 14.6%가 증가한 반면 토론토 시의 경우 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격차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택가격일 것 입니다. 2월중 거래된 모든 형태의 주택 평균가격은 $767,818로 작년 2월보다 12.4%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1월보다는 4.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토론토 시가 6.1% 하락한데 비해 외곽지역은 12.4%가 하락하였습니다.
주택형태별로는 작년 초 버블로 불릴 만하게 (사실상의 버블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급격한 가격상승의 주원인이었던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17.2%가 하락한 반면 콘도아파트의 경우 1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도아파트의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작년 4월의 가격수준에서 유지를 하고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가격이 현재의 수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콘도아파트의 경우는 새로운 매물이 계속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 앞으로 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많이 진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오를대로 오른 단독주택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으로 바이어의 주택구입여력이 낮아짐에 따라 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해들어 두 달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 금년의 주택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한 전망이 힘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1~2개월 더 지나도 같은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역별로, 주택형태별로 그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은 모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시장을 세분화해서 살펴볼 시점이 된 것 입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토론토시도 물론 시장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지만 특히 심각한 곳은 York Region 입니다. 한 예로 작년 초까지 중국인이 중심이 된 외국인 투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Richmond Hill 의 경우 작년 4월 외국인투기세를 도입한 주택시장 진정대책 시행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단독주택의 비중이 커서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 콘도아파트, 그 중에서도 작은 평형의 콘도들은 바이어들의 경쟁이 계속 늘어나 봄에 접어 들어서면 갑작스런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현재도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콘도 SqFt 당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수준의 가격상승은 앞으로 지속될 수 는 없다고 봅니다.
김치익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