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토론토 주택시장 동향

10월 중 광역토론토에서의 주택거래 실적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는 나은 편이었습니다. 주택 거래량 (Sales)은 7,492건으로 작년 10월보다 6.0% 늘었고 지난 달 9월의 6,455건보다는 16.1%나 늘어났는데 이는 유래없이 적었던 9월 거래량을 감안해야 합니다. 실적 통계를 발표한 토론토부동산협회 (TREB)에 따르면 계절보정 (Seasonally adjusted)한 통계로는 9월보다 1.0%가 줄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0월은 1년 중 두번째로 활발한 가을 주택시장에서도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상반기의 피크 이후 가라 앉았던 작년 10월 (7,069건)을 예외로 하면 그 이전 해인 2016년 10월에는 9,768건, 2015년 10월에는 8,750건이 거래되었습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금년도 거래량은 80,000건 정도로 최근 10년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전체적인 통계를 보거나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로 볼 때 금년의 주택시장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10월에 거래된 평균주택가격은 $807,340으로 작년 10월보다 3.5% 상승했지만 지난 달 9월보다는 1.3% 가 올라 거의 같은 수준인데 계절보정을 한 수치도 1.0% 상승으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중 단독주택은 1.0%가 올라 거의 같은 수준인 반면에 콘도아파트는 7.5%가 올랐습니다. 하우스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지만 콘도아파트나 타운하우스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전체 평균가격의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매물 (New Listings)은 14,431건으로 작년 10월보다는 2.7% 줄어들었습니다. 큰 수치는 아니지만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새 매물은 줄어 들어 시장이 아주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도 조금씩이지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시장이 나름대로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런 상황하에서는 가격의 하락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단독주택, 특히 고급 주택의 거래가 잘 안되는 상황이 작년 이후 벌써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대 (100만불 전후)에 따라서는 여전히 매물보다는 수요 (바이어)가 더 많은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지역에 따라서는 복수 오퍼와 경쟁이 일반화되어 집 사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우스의 경우 현재의 시장은 바이어에게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매입 시점이기도 합니다.

콘도아파트의 경우 10월 중 거래량은 작년 10월보다 5.5% 증가했는데 토론토 시내 (2.8%)보다는 그 외곽지역 (12.8% 증가)의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평균가격은 작년 10월대비 7.5% 오른 수준입니다. 다운타운의 경우 현재의 콘도 평균가격은 작년 피크시였던 3, 4월보다도 8~10% 정도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론토 시내에서도 다운타운 지역의 콘도 거래는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잠재수요는 많은데 콘도 가격이 너무 올랐고 모기지 심사 규정의 강화 및 이자율의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의 직장인까지 원하는 금액의 모기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 거래 감소의 원인의 하나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렌트비도 최근 1~2년간 너무 올라 현재 렌트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최초 자금조달 가능성, 매월 수입, 모기지 이자율, 콘도 가격의 상승 등을 고려하여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당장은 조금 무리되더라도 매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새로 분양하는 콘도도 개발업자의 토지 취득 비용, 계속되는 공사비의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너무 올라 기대 수익이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에는 아직도 수요가 많아 분양이 잘 되고 있습니다. 자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몰라도 자금(특히 모기지) 능력이 안되는 경우 사전에 충분한 검토 후 매입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치익부동산